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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규니 | |||
라우풀 | 16058 | 등록시간 | 14-07-29 11:54 | |
조회수 | 3,204 | 추천수 | 0 | |
제목 | 데포요새 01 | |||
1편-
아롬이의 일기 2013년 12월 15일- 나는 2년간 열심히 공부한 끝에 일류 보건전문대에 합격 할 수 있었다. ㅋㅋ 학교 이름이 일류 보건대학교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ㅋㅋ 공부는 코피 흘려가면서 하루 4시간씩 열심히 공부한 보람도 없이 되어버렸다. 더 좋은데 가고 싶었는데 학교 선생님을 포함해서 엄마, 아빠 모두 반대했다. 우리 엄마는 코피 흘리는 나의 모습에 "좀 쉬어가며 공부하렴. 그러다 쓰러지겠다!" 하셨지만, 코를 너무 깊이 후비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였다. 시험 보는 날...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나서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집에 왔다. 밥 먹기 전에 화장실에서 오줌부터 누려는데, 옷을 입은 채로 앉아 있다는 걸 느꼈다. 순간 오줌이 찔끔…….잠에서 깼다. 꿈을 꾼 것이다. 시계를 쳐다보니 눈이 튀어 나올 거 같았다. 늦으면 안 돼!! 엄마, 아빠는 출근하고 없는 상태였다. 분명 자명종을 맞춰놓고 잤는데, 잠결에 끄고 또 잤나보다. 눈곱만 떼고 허겁지겁 우유 한잔 마시고 가글 한 다음 택시를 탔다. 시험장에 정시에 도착! 다행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흠.. 그게..흠.. 정원 미달이었다. 나는 집안에 합격을 통보하고 "아빠! 합격하면 컴퓨터 바꿔준다면서요??!!" 라고 능청을 떨었다. 공부하는 컴퓨터라서 좋아야 된다는 단서도 붙였다. 다음 날 우리 아빠는 저녁에 컴퓨터를 사들고 들어 오셨다. 약속대로 컴퓨터를 사오셨고, 내 방에 설치되었다. "우리 아빠 최고!! 고마워요 아빠" 하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었다. 무언가 수상쩍은 구석이 있었던 것이다. '요즘 다들 윈도우7을 기본으로 써는 것 같은데 왜 xp가 깔려있지?'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나는 컴퓨터에 딸려온 사용 설명서를(뒤적뒤적) 찾았다. 먼저 발견한 것은 견적서 -프로세스: i3, 메모리: 2G바이트, 하드용량: 320G바이트...좌절... 조립 컴퓨터였는데 그래픽카드 설명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 그래픽 카드는 내장형이었다. 본체 통풍구 속으로 들여다보니, 공간이 아주 넓어서 사물함으로 써도 될 정도였다. 거실에 가서 아빠한테 물어 보았다. 아빠는 "우리 딸이 대학생인데 공부하기에 괜찮은 컴퓨터로 맞춰주세요!" 라고 했다고 하신다. 더 이상 말해봐야 이득이 없다고 판단되어 다시 내방으로 왔다. '3D게임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 컴퓨터로는 힘들겠어.' 흠... 오래전에 대학을 진학하기위해 공부 하겠다면서 접었던 리니지가 떠올랐다. '그래 리니지하면 되겠구나. 이 정도 사양이면 과분하지 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리니지 홈페이지에 접속! 나는 리니지 파일 다운로드 받는 중에 그 동안 업데이트된 내용을 대충 훑어보았다. 바뀐 게 너무 많았는데 그 중에 10일 무료 쿠폰! 그리고 헉! 만18세 이용자한테는 3달 무료 쿠폰! 다행히 몇 일전에 내 생일이 지나서 3달 쿠폰 대상자가 된 것이다. 처음 출발부터 아주 좋다. 만18세, 3개월 무료쿠폰, 내 몸과 삼위일체가 되는 순간을 느낀다. 리니지 설치, 업데이트 완료!! 데포로쥬 서버 클릭!! 내 본 캐릭터 요정 클릭!! 헉! 51레벨..좌절 2년 정도 키워놨었는데 51이라는 게 이제야 생각났다. 2년 만에 보는 캐릭터도 날보고 놀랐고, 나도 내 요정을 보고 놀라는 순간이었다. 요정 장비는 그 당시 다시 안 할 거라는 생각에 다 팔고 아데나는 혈원 오빠들한테 현금으로 다 팔았던 거 같았다. 이제는 7일 만에 52레벨 찍는다는 폭풍수련 기사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잠시 후, 폭풍 렙업을 위한 준비 끝~ 일단은 빈 몸이라서 상아탑 방어구부터 구입했다. 활은 그 당시 +9화염의 활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도 몸에 지니고 있었다. 일단 +9화염의 활을 봉인한 후, 이제 9활에 4셋!! 내 몸에 붙기 전에 화려한 컨트롤로서 몹을 처리하면 된다고 내 요정을 위로했다. 아직 혈맹 탈퇴가 되지 않고 있었다. 나를 잊지 못하는 혈맹원들이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그래 '나는 이제야 돌아 왔노라!!' 혈맹 창에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혈맹.. 이상함이 내 뇌리를 자극한다. 혈맹원이 단 2명.. 군주 그리고 나.. 모두 혈맹을 통째로 버리고 떠났다 는걸 알 수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모두 서버이전을 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었다. 은기사 마을은 이상하다.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보조 캐릭으로 어느 한사람을 욕하면서 칼질을 해댄다. 나는 문득 기란 마을로 가면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텔레포트로 이동했다. 모든게 이상하게만 느껴지는데 기란마을 또한 은기사마을과 다를 바가 없이 비슷한 분위기였다. 더욱 이상한 것은 사람들은 많은데 대부분 영웅이라는 혈맹마크 뿐이다.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은 전에 B라인 사람들하고 혈맹마크도 없이 서 있는 사람 몇 명뿐이다. 혈맹마크도 없는 사람들은 보조 캐릭터로 보이는데, 그들은 전체 창으로 욕설을 뿌리고 있었다. ‘배신자, 혈맹 원을 팔아먹고 얼마 받았냐!’ 라고 누군가를 비웃는 듯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보조캐릭터는 아니다. 변신한 모습은 좀처럼 보기 드문 80레벨 변신이었다. '꿈의 80렙 @.@;' 80레벨은 분명히 화려해서 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하나 같이 대화를 하지 않았다. 그냥 사냥터로 다른 마을로 사라지는 거 같았다. 기란 마을에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하나같이 대답을 외면한다. 저 레벨이라서 무시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불쾌했다. /누구 영웅강패 영웅중립7 또 누구는 영웅중립13... 간혹 영웅TR, 영웅정벌이라는 혈맹이름도 보였다. 나는 사냥준비를 위해서 다시 은기사 마을로 가서 물약을 사들고는 다시 기란 마을로 왔다. |